전날 압색 시도했으나 진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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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재개해 오후 4시 30분께 이를 종료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오후 5시 30분께까지 약 6시간 동안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공수처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해병 순직 후 수사 결과를 보고받자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확인을 위해 이뤄졌다. 2023년 7월 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출입 기록, '02-800-7070' 번호의 서버 기록 등이 압수물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대상 기관 협조하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은 전날 형사소송법 제110조 및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해당 조항에 따라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해서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
공수처는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추가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참관하에 그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