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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치플랫폼·커머스 성장에 1분기 실적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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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5. 09. 13:46

서치플랫폼 매출 1억127조원…11.9% 증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 효과 확인
하이퍼클로바X로 검색·커머스 등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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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
네이버가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0%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7010억원으로 20.7% 늘었고, 조정 EBITDA 이익률은 25.2%를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237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네이버 측은 전년 1분기 네이버제트 등 종속기업 처분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매출이 1조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AI 기반 피드 최적화와 상품 개선이 성과를 이끌었다. 검색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매출도 7.3%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앱과 통합검색 개편을 통해 정보 탐색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도 12.0% 증가한 78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스마트스토어 및 N배송 개편, 개인화된 상품과 멤버십 혜택 강화가 주효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전용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에 힘입어 커머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커머스 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최 대표는 "웹 대비 앱에서의 멤버십 이용자 활동성이 약 26%p 높게 나타났다"며 "충성 고객 중심으로 단계적인 앱 유입을 이룰 수 있도록 전체적인 유입 경로를 확장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컬리와 제휴한 서비스를 출시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선 식품 수요 고객을 유입하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9.6조원으로 17.4% 늘었으며 외부결제액은 23.7% 급증했다. 케이뱅크 앱을 통한 대출 비교 서비스와 증권 주식매매 간편연결 서비스(WTS) 등 금융 서비스 강화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2.9% 증가에 그쳤다. 스노우 매출이 전년 대비 33.9% 감소하며 부진했다. 네이버는 AI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한 스노우 유료구독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분기부터 기존 클라우드 부문을 사업부문의 구성상 특징 등을 고려하여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14.7% 증가한 13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한국은행 계약 체결 등 B2B 사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기타매출 감소 영향으로 24.4% 감소했다.

한편 최 대표는 최근 하이퍼클로바X 경량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AI 생태계 자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결정한 부분"이라며 "B2B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선에서 수익화를 기대 중이다"라고 했다. 또한 "온서비스 AI 전략에 맞춰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검색, 커머스 등을 고도화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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