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직선제 폐지·교원연수 확대·평생교육이용권 점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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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한민국교원조합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통해 "학원에 갈 수밖에 없는 건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본다"며 "부모가 교육 문제에 크게 부담 안 느끼고 국가가 책임지고 학교와 선생님들께 많은 지원을 해서, 아이 낳고 기르는 게 두렵지 않은 대한민국을 꼭 만들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선생님들에 대해서 많은 은혜를 항상 느끼며 살아왔다"며 "집이 가난해서 집에 가면 너무 좁고 식구도 10명이 넘어서 공부를 할 수 없었다. 당시 선생님이 방과 후에도 교실에 남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고 자신의 유년 시절을 소개했다.
이어 "부모들이 학원보다도 학교를 가볍게 생각하는 시대가 됐는데, 이걸 꼭 부모 탓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적어도 학원보다 학교가 더 존경받고 사랑받고 아이들을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임용이 안 된 선생님들을 전부 방과 후 선생님이나 여러가지 적성 맞는 쪽으로 채용해서 학원 이상으로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보 통합(유아교육·보육 체계 일원화)과 돌봄 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과감하게 학원 비용의 예산 절반을 투입하면 학교 자체가 충분히 똑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원 없애자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학원 보내지 않아도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고 그곳에서 자기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맞벌이 부모나 결손 가정 등 부족한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같은날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유보통합 등을 포함한 10대 교육 현장 공약을 발표했다.
공교육과 관련해서는 △비판적 사고능력 함양 위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 △AI(인공지능)·디지털 교육 기반 조성 △고교 학점제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과 학교 책임교육 강화 △자기주도학습 강화로 사교육비 경감 △지덕체(智德體) 교육 강화 △기초학력진단 시스템 고도화 △지적기능 저하 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 제공 △입시 컨설팅 제공 등이 있다.
현장 환경에 대해선 △학생 학습권과 교권 조화(교원·학부모·교육청 소통 방안 개선 등) △학교 행정업무 부담 완화 △교원 법률 지원 체계 확립 △교원연수(AI 활용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역량) 확대로 교원 확보 등을 공약했다.
이어 △교육감 직선제 폐지 △'K-Learn' 저소득층 학생 대상 맞춤형 양질의 교육 제공 △교원·학생 마음건강 지원 시스템 강화 △생애주기별 중독선별과 조기개입 체계 구축 △학내 사각지대 중심 CCTV 설치 추진 △학교전담경찰관(SPO) 단계적 증원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의 현장 안착 적극 지원 △유치원·어린이집 간 정부예산 지원 격차 완화 △영유아 최우선 유보통합 제도개선 △만 3~5세 대상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학생·학부모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제공 △직업계 고등학교 경쟁력 강화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 △평생교육이용권 점진적 확대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