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ㆍ이글 1위, 평균퍼팅 2위 등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 사용
우승 결정짓는 14번 홀 버디 인상적
|
셰플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마무리된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에 5타가 앞선 압도적인 승리였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다친 손바닥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초반 우승이 없어 애태우던 셰플러는 5월 들어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어 PGA 챔피언십까지 단숨에 2승을 신고했다.
더CJ컵에서는 약간 변화를 준 드라이버와 웨지가 힘을 발휘했다면 PGA 챔피언십은 퍼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이글과 버디 부문에서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 퍼팅 수는 1.57로 전체 2위였다. 굉장히 까다로운 퀘일할로 클럽에서 이글을 2개나 잡았고 버디는 19개를 쓸어 담았다. 4라운드 후반 욘 람(스페인)의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15번 홀(파5) 버디 때에도 그의 손에 들려있는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투어 X 퍼터가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7승(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포함 8승)을 거두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가장 강력한 선수로 등극한 셰플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말렛형 퍼터로 바꾼 뒤 유일한 약점을 극복하며 역대급 선수로 우뚝 섰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결국 퍼팅이 PGA 챔피언십 우승을 만들어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사용하는 스파이더 투어 X는 가장 큰 장점이 말렛 디자인의 안정감이다. 여기에 더해 블레이드의 날카로움을 동시에 갖췄다. 헤드 앞쪽에는 무거운 텅스텐, 뒤쪽에는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 배치가 조화를 이룬다.
헤드 크라운에 배치된 트루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은 정렬과 퍼트 라인 파악에 도움을 준다. 설린과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화이트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탄성체) 퓨어 롤 페이스 인서트는 타구감과 볼의 구르기를 향상시켰다. 페이스 뒷면에 설치된 에코 댐퍼 시스템은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해 타구음을 부드럽게 한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셰플러의 PGA 챔피언십 우승 장비는 테일러메이드의 Qi10 드라이버와 Qi10·Qi35 우드, 아이언은 스릭슨의 ZU85와 테일러메이드의 P7TW로 구성됐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의 보이 디자인 웨지웍스 SM8과 SM10, 공은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을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