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씨너스:죄인들' 출연진과 제작진이 내한 홍보 일정 중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있다./워너브라더스 SNS
서울 광장시장에서 찍힌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이 SNS에서 화제다. 특히 국내 누리꾼들이 즐겨쓰는 '유머짤' 속 반가운 얼굴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26일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영화 '씨너스: 죄인들'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배우, 제작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씨너스' 팀이 광장시장을 찾아 김밥, 전을 먹고 고궁을 방문하는 등 여느 외국인 관광객들처럼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내한에는 '씨너스: 죄인들'에서 새미 역을 맡은 마일스 케이턴, 콘브레드 역의 오마 벤슨 밀러, 그레이스 차우를 연기한 리 준 리를 비롯해 레베카 조 총괄 프로듀서, 세레나 고란손 총괄 뮤직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씨너스: 죄인들' 시사회에서 팬들과 만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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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마 벤슨 밀러(오른쪽)가 '유머짤' 속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SNS 캡처
특히 오마 벤슨 밀러는 일명 '존×좋군' 짤로 국내 누리꾼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이 짤은 영화 '8마일'의 DVD 서플먼트에 나온 장면으로, 흑인 청년들의 유쾌한 표정과 손가락 동작, 자막이 어우러져 '너무 좋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 짤은 온갖 버전으로 패러디되며 한때 유행이 됐고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매우 즐겁고 유쾌한 상황을 드러낼 때 필수 아이템처럼 쓰이고 있다.
SNS에는 이제 소년에서 중년이 된 그가 이 '유머짤' 속 포즈와 표정을 그대로 따라한 사진도 공개됐다.
국내에서 28일 개봉하는 영화 '씨너스:죄인들'은 시카고 갱단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가 술집을 운영하다 그곳에서 깨어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블랙 팬서', '크리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작으로, 오마는 '본브레드'라는 이름의 농부 역을 연기한다.
1930년대를 흑인 문화를 배경으로 그린 이 스릴러 영화는 지난 4월 북미 개봉 당시 총 3억 1900만 달러(한화 약 435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