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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한 상품에서만 배타적사용권 5개 획득… 상품 차별화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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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6. 15. 18:00

지난해에만 15개 신청해 13개 배타적사용권 획득
7월부터 인정기간 연장… 경쟁 한층더 치열해질 전망
한화손해보험 사옥
한화손해보험 사옥.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배타적사용권 5개를 획득하며 자사 보험상품의 차별성을 증명했다. 이는 한 상품에서만 획득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화손보는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간판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으로만 배타적사용권을 총 17개을 획득했다. 여기에 배타적사용권 5개를 추가하며, 배타적사용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질환인 열성경련과 크룹·후두개염, 알레르기 자반증, 저산소증 동반 특정 질병,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 등 5종 담보에서 최대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28일 한화손보가 해당 위험담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해서 얻은 성과다.

한 상품에서만 5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제3보험 기준 보험업계 최다 획득 수로 상품의 독창성과 차별화된 위험담보 부분에서 호평받았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특성을 모두 가진 보험으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질병과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며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 치매보험 등이 있다.

앞서 지난 4월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지만,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한화손보가 자보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별약관을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지만 협회가 이에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굴하지 않고 이번에는 보험 대상을 자동차에서 영유아로 바꿔 재도전해 배타적사용권 추가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손보의 배타적사용권에 대한 열망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에만 15개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13개를 획득했는데 손해보험업계에서 최다 신청·획득 수다. 한화손보는 총 17개의 여성 생애 주기 관련 배타적 사용권을 갖고 있었다. 이번 획득을 통해 총 5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더하면서 배타적사용권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손보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에서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배타적사용권이 중요해진 이유는 최근 건강보험 등 상품에서 보험사 간 경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타적사용권은 다른 상품 대비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여기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7월부터 배타적사용권 기간 확대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최소 기간 3개월, 최대기간 12개월에서 최소 기간과 최대 기간을 각각 6개월, 18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보험업계에서 배타적사용권 관련 신상품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당사는) 여성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개발하면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왔고, 이번 상품 역시 어린 자녀를 둔 상품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을 채운 상품을 개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웰니스 리딩사'로서 차별화된 상품의 개발을 통해 배타적사용권 경쟁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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