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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분쟁 美개입 가능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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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18. 10:18

-트럼프 미 대통령 강경노선에 긴장 고조
-소매지표 감소, 국제유가는 급등
USA-STOCKS/ <YONHAP NO-0390> (REUTERS)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며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29포인트(0.70%) 내린 4만221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39포인트(0.84%) 하락한 5982.7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0.12포인트(0.91%) 떨어진 1만9521.09에 각각 마감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 핵시설 타격을 포함한 군사 개입 여부를 논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인내심이 소진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지표가 예상 밖으로 많이 감소해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소매지표는 소비자의 소비 활동을 측정하는 경제지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715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월가에서는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악화하면서 개인의 소비지출을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위험 회피 심리와 연준의 조기 인하 기대감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4% 급등,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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