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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도, 새로 뽑힌 원내대표도 혁신 의지가 강하면 지금 즉시 바로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 문제로 공전한다는 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내 혁신위원회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께서 107명 의원의 대표로서 어제부터 선수별 의견을 모으는 과정은 중요하다"며 "당원 의사를 묻는 것 자체가 갈등 해결의 시작점인데 거부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송언석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의원 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지명한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정당성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어떤 주체가 하고 어떤 절차를 거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들이 제대로 갖춰져야 제대로 된 혁신"이라며 "너무 속도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