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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2004년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을 거쳐 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에 취임했다. 역대 최연소 위원장이었다.
노조 활동 중 구속된 경험도 있다. 2006년 철도 파업으로 수감됐고,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에는 노동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20일 넘게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공약이던 위원장 직선제를 시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했다.
정치권에는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발을 들였다. 심상정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20년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의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22대 총선에 다시 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은 20대 대선 당시 선대위 노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21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선거대책위 노동본부장을 맡아 노란봉투법 등 주요 노동 공약 추진을 지원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도 한국철도공사 소속 기관사로 근무 중이며,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산업재해 축소, 주 4.5일제 도입, 노란봉투법 개정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확대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