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울산행복학교, 아이윙TV ‘책 읽어주는 리딩캣’ 도입… 전국 특수학교로 확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01332544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03. 10:00

/울산시 울산행복학교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울산시교육청 울산행복학교(교장 장혜경)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 흥미 증진을 위해 아이윙TV의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Reading Cat) 을 본격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인 장애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교육적 성장을 지원해, 맞춤형 배움터 제공을 목표로 개별화된 교육 접근을 위해 다양한 교육 보조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딩캣의 도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특수교육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리딩캣은 IoT 기반의 디지털 그림책 플레이어로, 고양이 모양의 로봇 디바이스에 NFC 스마트카드북을 삽입하면 전문 성우의 음성으로 동화를 읽어주는 장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각·청각을 동시에 활용한 몰입형 독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언어 이해력 향상, 주의 집중력 강화, 이야기 이해 능력 발달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울산행복학교 관계자는 "리딩캣을 통해 읽기와 글자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그림과 음성을 활용하여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조기기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디지털 독서 솔루션의 활용은 전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특수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서울시 관악구 새롬학교, 인천시 인천청선학교, 경기도 안성시 한길학교, 강원도 속초시 속초청해학교, 울산시 태연학교, 혜인학교, 충청북도 청주시 이은학교,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영명학교, 구미시 구미혜당학교, 부산시 두레학교, 제주시 제주영지학교, 전라북도 정읍시 다솜학교, 전주특수교육지원센터 등 다수의 특수학교에서도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이들 학교 역시 리딩캣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이야기의 흐름을 시각과 청각으로 체득하며 학습의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저학년 학생이나, 언어 표현이 어려운 장애학생, 다문화 가정의 아동에게도 효과적인 교육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딩캣을 개발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윙TV는 전국 2000여 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디지털북 서비스를 보급해오고 있으며, 서울시·부산시·전라남도 유아교육진흥원 등의 언어놀이 프로그램에도 채택되어 활용 중이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