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발생 시 인력·장비·기술지원 등 제공
농축산물 40% 할인지원·수급관리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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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집중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농촌진흥청·산림청·한국농어촌공사·농협·지방자치단체 등 농업 재해 대응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시 관계기관과 인력·장비를 긴급 지원해 응급복구와 2차 피해방지를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도 신속 제공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단과 콜센터도 운영한다. 고령 농업인 돌봄과 낮 시간대 농작업 자제 안내 등 예찰을 강화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양·한방진료와 건강관리 교육 등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업 분야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대비태세 점검도 지속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까지 수리시설, 원예·축산시설 등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수리시설의 경우 D·E 등급 저수지 427개소, 전체 배수장 1398개소, 상습침수 지역 배수로 4129㎞를 대상으로 균열·누수·변형 여부 등 시설상태와 장비 확보 여부, 감시인력 배치 등 비상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비닐하우스, 과수원, 축사 등 원예·축산시설은 과거 피해 발생지역, 저지대 등 취약시설 1만528개를 선정해 점검을 실시했다. 주변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및 축대 보수, 냉방설비 정상가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최근 마른장마로 인해 강원 영동지역 저수율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하천굴착을 통해 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하수 공공관정과 양수장비, 급수차, 물백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가뭄 대비 급수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여름철 국민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도 전개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주요 소비 품목에 대해 40% 할인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130개소에서 다음달 4~6일 환급행사도 실시한다.
축산물은 휴가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우를 평시보다 30% 확대 공급한다. 닭고기와 계란도 생산을 확대한다.
한우,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자조금)에서도 개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식품기업·유통업체가 연계해 김치, 라면, 과자 등 자체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여름철 기상악화로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여름배추의 경우 정부가 총 생산량의 15% 수준인 3만5500톤(t)을 확보해 출하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수박 등 시설채소 작황회복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며 "축산물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하에 선제적인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