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리고”…맥도날드 ‘한국의 맛’, 이번엔 익산 고구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2010006929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7. 12. 10:55

'한국의 맛' 다섯 번째 프로젝트
전북 익산 고구마…역대 최대 수매
크로켓·치즈·특제 소스…조화 이뤄
KakaoTalk_20250712_101637612
한국맥도날드가 선보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이창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10일 신제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 등 총 2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식재료 활용 등을 통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겠다는 취지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일환이다.

출시 당일 오전 맥도날드 공덕점을 찾아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먹어봤다. 버거는 크로켓과 패티가 두툼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크로켓 안에선 모짜렐라 치즈가 녹아 흘렀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크로켓의 식감과 고구마의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졌고 모짜렐라 치즈는 따뜻한 상태에서는 충분히 쫀득했다.

고구마 특유의 텁텁함은 크림 형태의 가공 덕에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특히 할라피뇨 마요 소스는 버거의 균형을 잡는 데 효과적이었다. 매콤함이 강하진 않지만 고소한 고구마와 치즈 조합에 가볍게 '킥'을 주는 정도로 느끼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이 드러나는 구성이다.

이날 함께 출시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서는 세 번째로 출시되는 맥모닝 메뉴다. 머핀은 직접 시식하지 않았지만 고구마 크로켓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맛의 방향성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에 사용된 고구마는 모두 전북 익산에서 수확된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 지역 고구마 200톤가량을 수매해 사용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 사상 최대 물량이다. 익산은 해남, 영암, 고창과 함께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 중 하나로 '황토 토양' '풍부한 일조량' '온화한 기후' 덕분에 고구마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시와 공동으로 기획한 지역 기부 연계 활동 또한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 트레이 맷과 영수증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기부 시 세금공제 혜택과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KakaoTalk_20250712_100936245
한국맥도날드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선보인 춘식이 패키지./이창연 기자
마케팅 요소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했다. 농부 복장을 한 춘식이 일러스트가 포장지와 쇼핑백에 적용돼 메뉴에 귀여운 이미지를 더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을 자극하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이번 협업은 고구마를 좋아한다는 춘식이의 설정에서 착안해 진행됐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매년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상생과 국내 식재료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