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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8% 폭등’ XRP, 암호화폐 중 상승폭 최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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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7.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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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 법안'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자 XRP의 가격이 하루 새 18%나 폭등했다. 이는 향후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제도권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비트코인의 상승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국 하원은 가상자산 3대 법안에 대한 심의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 세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규제를 명확히 하는 법안으로, 암호화폐를 상품 혹은 증권으로 명확히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CBDC 감시국가 방지 법안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견제하기 위한 법안으로, 미 연준의 과도한 개입을 방지하는 것이 골자다. 미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과 CBDC 감시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 의무화 등이 담겨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이미 미 상원을 통과한 상태에서 전날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하원도 통과했으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았다.

이처럼 미 하원의 크립토 위크가 원활히 진행되자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8% 오른 12만2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7.32% 상승한 3612.41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4.21% 오른 17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전날보다 18.41%나 폭등한 3.59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니어스 법안이 미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발행했다. 이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XRP 기반의 고속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뛰어난 속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니어스 법안 통과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향후 RLUSD가 미국의 규제를 따르는 스테이블코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이같은 호재에 전문가들은 XRP의 향후 가격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렐리 지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XRP는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어떠한 자산보다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 가능성을 지녔다"며 "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상승폭을 능가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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