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솔로 투어 콘서트 '언캐니 밸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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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가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1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 번째 정규 앨범 '헌터'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헌터'는 2022년 8월 발표한 정규 2집 '가솔린' 이후 처음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이다. '나'와 '자아'를 키워드로 10곡을 담았으며 타이틀곡 '헌터'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했다. 키는 이번 작업을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으로 설정하고 '도시 괴담' 콘셉트의 유기적인 프로모션으로 독창적인 색을 입혔다.
타이틀곡 '헌터'는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그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가사에 녹였다. 키는 특유의 다이내믹한 보컬과 유려한 춤 선으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배드 러브' '가솔린' '굿 앤 그레이트'를 함께한 켄지·문샤인·에이드리안 맥티넌이 공동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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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는 또 다른 나인 '헌터'와의 대립을 이야기로 풀었다. 예측 불가한 장면과 기묘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더했고 키의 1인 2역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화제인데 공교롭게도 제가 '헌터'로 컴백하게 돼 신기하다"며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나와 또 다른 나의 대결 장면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앨범에는 영어 곡 '스트레인지'도 수록됐다. 거친 질감의 사운드와 왜곡된 보컬이 인상적인 펑크 록 장르로 "영어 곡이라서 특별한 것도 있지만 이번 앨범에서 중요한 테마를 차지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청개구리' 같다고 표현한 그는 "후배들의 청량한 무대에서 받은 에너지를 저만의 방식으로 다르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헌터' 콘셉트 역시 그런 이유에서 잡았다"고 말했다.
정규 3집 활동 후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를 시작으로 솔로 투어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연다.
키는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보여 줄 음악이 생긴다는 게 저의 동력이었다. 이번 콘서트도 한 편의 공포영화 같은 콘셉트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키의 정규 3집 '헌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