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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포’ 이정후, 3안타 경기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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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09. 15:32

애리조나 상대 펄펄
4타수 3안타로 폭주
첫타석부터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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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견수 이정후. /연합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잡혀 4안타 경기를 완성하진 못했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상대 선발 네빌 크리스맷을 두들겨 투런포를 만들었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시속 119㎞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아치.

이정후는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0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MLB 통산 10호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MLB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MLB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218개), 최지만(67개), 김하성(50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 이정후(10개)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따. 이정후는 4회 크리스맷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았다. 4-4로 맞선 6회말에는 상대 왼손 불펜 브랜딘 가르시아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치고 나가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한 경기 3안타를 만드는 순간.

이정후의 기습 번트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크리스천 코스의 우익수 쪽 2루타,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5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 플라이 때 태그업해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11-5로 이겼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시즌 중반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는 막판 타격감을 회복하며 2할7푼대를 회복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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