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빠르면 2027년 퇴진
천지닝과 장궈칭, 리수푸도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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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 주석은 1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다. 나이도 70세를 훌쩍 넘겼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9월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했을 때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누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자신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쩍 노쇄한 모습도 포착되고는 했다. 당장 은퇴하지는 않더라도 후계 구도를 고려해야 한다.
말할 것도 없이 딩 부총리 역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후계자로 낙점받을 수 있다. 가장 유력한 라이벌로 예상되는 칭화(淸華)대 총장 출신의 천지닝(陳吉寧·61) 상하이(上海)시 서기, 장궈칭(張國淸·61) 부총리, 리수레이(李書磊·61) 중앙서기처 서기 겸 당 선전부장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지잉의 정치 평론가 P 모씨는 "누가 봐도 딩 부총리가 가장 앞서 있다. 그가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천 서기와 장 부총리, 리 서기 겸 부장도 딩 부총리와의 경쟁에서 지더라도 희망은 있다. 각각 총리와 전국인민대표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의 자리가 보장돼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중국 정계의 세대교체가 이제 머지 않아 다가올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