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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하에 증시 상승할까…이번주 코스피 3400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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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9. 14. 18:02

정부 정책기조 등 랠리 기대감 확산
증권가, 3200~3450포인트 상승 전망
코스피, 계속된 최고치 경신<YONHAP NO-3665>
/연합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최대 34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재개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최소 3200포인트에서 최고 3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FOMC에서 연준은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 우려가 존재하지만 2만 2000명 증가에 그친 8월 비농업 고용과 작년 4월~올 3월 기간 대규모 고용 하향 조정 등을 고려할 떄 연준은 고용 둔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주주 양도세 기준 관련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10억원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자, 현행 50억원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주주 기준 유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연속 상승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지난 10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해왔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3000명으로 급증하면서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연준이 높은 실업률을 우려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우세한 배경이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 신성장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제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조원 팔았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3523억원, 2조 3577억원 순매수했는데, 순매수 업종을 살펴보면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주식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금융지주, 증권 업종도 코스피 지수와 함께 우상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계절적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은 미국의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됐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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