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민의힘, 부산 청년들과 ‘일자리·인구 유출’ 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4010007611

글자크기

닫기

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14. 18:47

"해수부 단순 이전 아니라 관련 인프라·금융 함께 와야"
"산학협력 구축해 대학이 지역 미래산업 선도해야"
종교탄압 입장 밝히는 장동혁<YONHAP NO-281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 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4일 보수의 텃밭 부산을 찾아 지역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 국립부경대학교를 방문해 "우리 미래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께서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는지 여러 말씀을 듣기 위해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헀다"고 운을 뗐다.

장 대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청년의 질문에 "단순히 부처를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더 강화하고 역할이 재조정돼 부산을 명실상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그 기능을 함께 가지고 와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인프라, 금융까지 함께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대학과 기업 간 완전한 '산학협력'을 이룩해 재학생 때부터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턴십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이 그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나 정부 부처의 이전만으로는 제대로 된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 완전한 (지방)분권과 함께 지역의 인프라가 같이 완성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 현상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완벽한 지방 분권이 될 때 새롭게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선 부산이 문화, 의료, 격차가 수도권과 많이 좁혀져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나가기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 주도로 통과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두고 "대한민국을 떠나겠다는 기업이 너무 많다.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부의 '반기업' 정책은 결국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계속 없애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적 정치 혐오가 늘었는데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는 물음엔 "어느 순간부터 의회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국민께서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혼내주시지 않으면 저희는 계속 싸우자고 달려들 것이고, 결국 힘센 민주당에 뺨 맞고 나가떨어지는 모습만 반복할 수밖에 없다. 국민께서 냉철히 보시고 엄중한 심판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청년 고용 문제 자체가 사회적 이슈에서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노동 정책이라고 하면 '노란봉투법'밖에 없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과 관계된 것들이 뭐 있나'라고 했을 때 기억나는 거 한 개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오늘 쓴소리하셔도 좋다. 다른 정치인들은 청년들이 자기 욕하면 거꾸로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막 '극우다'라고 욕하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다"며 "저희는 겸허하게 듣고, 분명히 해답을 더 찾을 것. 여러분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