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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공공의료 확충, 지역·필수 의료 부족한 부분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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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09. 29. 17:05

응급의료현장 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5481>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응급의료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 및 필수 의료 분야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공공의료 비중이 병실 기준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매우 부족한 나라에 속하는데 한편으로 의료 보장 체제는 전 세계에서 으뜸으로 쳐지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의료혜택은 상당히 큰 것 같다"며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료 보장 수준이 높은 것은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상당히 기반이 됐다는 얘기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는 현상이 제가 체감하기로는 항의나 제보 등이 많이 줄어든 걸로 봐서는 상황이 조금 개선된 것 같다"며 "상황이 어떤지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장 의료진에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신뢰도 등이 매우 높고 여러분의 역할도 매우 큰데, 최근 2, 3년 정도 일종의 의료대란 과정에서 여러분도 마음 고생, 몸 고생 너무 많았다"며 "상황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특히 공공의료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고생이 많다"며 "국민의 의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응급실 미수용,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증 필수의료 네트워크 강화 △광역응급의료상활실 기능 강화 △AI활용 응급의료자원 배분 및 수용 시스템 강화 △응급환자 미수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일선 의료인들은 이 대통령에게 "지난 의정 갈등 기간 전공의 사직 이후 지방에서는 큰 인력난을 겪고 있다", "보수 격차로 인해 같이 일할 동료들의 충원이 쉽지 않다", "기재부에서 간호 인력 TO를 늘려주면 좋겠다"는 등의 고충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공공의료원에 발생한 매출 손실과 정부 차원의 지원 규모, 방안을 물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공의료원을 지원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닥터헬기 보급과 운영 상황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권역별 소규모 운영보다 국토 중간에 집중해 통합 운영하는게 어떨지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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