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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한국·캄보디아 합동 부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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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0. 20. 17:16

부검 3시간 넘게 진행…장기 훼손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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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현지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연합
지난 8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에서 감금·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시신 부검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턱틀라 사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 합동으로 진행된 부검을 오전 10시경 시작돼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양국 수사 당국은 부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 씨의 사인뿐 아니라 장기 훼손 여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박씨는 온 몸에서 멍 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오후 1시 40분경에는 양국 수사 당국과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박씨의 유해는 조만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들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가 현지 범죄 단지인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40대 중국인 3명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 현지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조선족 등 2명을 쫓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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