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에서 DS(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독보적"이라며 "D램·낸드 메모리 업황 개선과 비메모리 적자 규모 감소가 동반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D램 실적의 경우 한동안 부진했지만 올 3분기부터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DS사업부 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삼성전자 DS사업부의 영업이익은 67조4000억원으로 올해 이익 전망치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는 업황 개선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거론하며 "D램 수익성이 고대역폭 메모리(HBM)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낸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DS사업부는 2024년을 저점으로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최대) 71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HBM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상대적 주가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내년 영업이익 개선 폭은 업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