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진그룹, 수송보국 80년…조원태 “세계 최고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3010009161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0. 23. 18:24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 기념 행사
"한진그룹 걸어온 길 대한민국 전진한 길"
류경표 부회장 "100주년 매출 두 배 목표"
조현민 "조중훈 창업주 직접 디자인 로고 살려"
한진그룹 80주년 - 조원태 회장님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마무리 짓고 전 세계 10위권 항공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다. 조원태 회장은 "창업주 회장님의 수송보국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면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한진그룹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진그룹이 그간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조현민 사장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한 '그룹 비전 2045'를 발표했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원, 매출 31조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본 행사 직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는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 100주년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공약은 아니지만 매출 더블업(두 배)을 목표로 해보겠다"고 답했고, 옆에 앉은 조 사장이 크게 박수를 치기도 했다.

미래전략 발표하는 조현민 사장<YONHAP NO-6090>
조현민 사장이 한진그룹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clip20251023182253
한진그룹 새 CI./한진그룹
조 사장 역시 직접 질문에 답하며 한진그룹의 새 CI와 80주년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새 로고는 한진그룹 상징인 'H' 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대한항공 신규 CI 태극마크를 나란히 배치했다. 조 사장은 "조중훈 창업주께서 직접 디자인한 H를 살리되 시대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의 호텔 및 부동산 사업에 대해 조 사장은 "인천 그랜드하얏트는 웨스트 타워만 매각하는 만큼 이스트윙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면서 "미국 LA의 윌셔 그랜드도 LA 올림픽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등 오래된 그룹인만큼 레노베이션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물류는 부동산이 핵심이기 때문에 관심 갖고 부동산 전문기업인 정석기업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 우주 부문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대한항공 무인기 한국에서는 제일 처음 시작했다"면서 "민간 플랫폼에 대해서는 선진 회사들과 협력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이날 선포한 새로운 그룹 비전은 '무빙 더 월드 투 어 베터 퓨처(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다.

그룹은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AI 기반 초자율화 등을 통해 물류 기술 혁신 선도'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디지털 전환을 통해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사회공헌 활동 등 ESG 경영 확대' 등 총 7가지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