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잇따라
미중 간 중재자·북미대화 페이스메이커 역할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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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이날부터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를 잇따라 열고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정부는 APEC 정상회에서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논의를 핵심 성과물로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의 시선은 대미 관세협상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미 통상당국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관세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채널을 열어놓고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가 이미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APEC 정상회의에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고 의사결정자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동시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한중 간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중 간 벌어질 정상회담이 우리 국익에 미칠 영향도 지대하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 사이 한국이 균형외교를 펼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APEC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미중 간 '줄타기 외교'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우리 정부가 의장국으로서 외교력을 발휘해 성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다음 달 1일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에서는 미중 갈등 속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역내 안보문제와 한국 기업들 피해 최소화 방안 등에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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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 깜짝 회동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둔다면 최선희를 비롯한 모든 대미 실무팀들이 비상대기 상태에 있어야 한다"며 "북한의 무반응 속 최선희 러시아 방문 뉴스 발신은 트럼프를 더욱 자극하고 압박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