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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건설대상] 전통 해외건설 명가…두바이서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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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0. 29. 16:00

쌍용건설, 해외건설 부문 대상
1997년 첫 진출 이후 약 4조2000억원 규모 사업 수행
이머시브 타워
쌍용건설이 연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단독 시공으로 수주한 '이머시브 타워' 야간 투시도./쌍용건설
전통적인 해외건설 명가로 꼽히는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호텔, 럭셔리 오피스 등 고급 건축 분야 수주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997년 현지 첫 진출 이후 지금까지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에마르(Emaar), DIFC 등을 주요 발주처로 확보하면서 총 15개 프로젝트,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25 아시아투데이 그린건설대상'에서 해외건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쌍용건설은 연초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지역에 '이머시브 타워(IMMERSIVE TOWER)' 고급 오피스 공사를 단독 시공으로 따냈다. 2023년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과 지난해 크릭 워터스(Creek Waters)' 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한 데 이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머시브 타워 프로젝트는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의 오피스를 짓는 사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급인 'LEED 플래티넘' 등급의 건축물로 설계되기도 했다. 공사비는 약 3200억원 규모다. DIFC라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선도하는 금융기관의 발주인 만큼, 지속적인 발주처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사업은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규모의 호텔 3개동과 39층의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을 각각 짓는 공사였다. 공사기간은 약 80개월이었으며, 공사비는 1조5500억원이 쓰였다. 호텔에 총 94개의 수영장이 조성됐으며 ,시그니처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모든 객실에서 걸프만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크릭 워터스 사업은 각각 지하 2층~지상 52층 규모 450가구 및 455가구의 고급 레지던스를 건립하는 게 목적이었다. 총 공사비는 약 3000억원이 들었다. 발주처는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를 소유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다. 해당 프로젝트는 쌍용건설과 에마르와의 첫 협력 사례로 꼽힌다.

이번 아틀란티스 더 로열, 크릭 워터스, 이머시브 타워 수주는 쌍용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명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게 쌍용건설 방침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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