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2만867명…14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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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그래픽= 박종규 기자 |
1~8월 출생아 수가 17만명에 육박하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은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남은 기간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6.8%) 증가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29만9897명) 이후 10년 만이다. 증가율은 2007년(8.2%) 이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20년(27만2337명) 30만명대가 무너진 후 2023년 23만28명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23만8317명으로 반등했고, 올해는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25만명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대한민국 인구비전 2100 선포식'에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25만명 이상이며, 합계출산율도 당초 예상을 넘어 0.8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생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건수도 늘어나며 향후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449건으로 전년 대비 1922건(11.0%) 늘었다. 이는 동월 기준 2017년(2만6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7716건으로 같은 기간 1만1322건(7.7%) 불어났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줄었다. 8월 기준으로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8015명 자연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