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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주가가 5% 급등하며 시총 4조 9400억 달러(약 7084조 원)를 기록한 후 4조8900달러(약 5739조 2000억 원)로 마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TC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을 시작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칭찬하고 새 제품과 계약을 발표했다.
황 CEO는 "AI 모델이 이제 충분히 강력해졌고 고객들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5개 분기 동안 블랙웰과 루빈과 관련해 5000억 달러(약 717조 2500억 원) 규모의 주문이 확보됐다"라며 "전례 없는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5년에 50% 급등했으며,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738조 4000억 원)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를 위해 7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부분적으로 미국이 핵무기 저장고를 유지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7대의 슈퍼컴퓨터 중 가장 큰 것은 오라클과 공동으로 구축되며 10만 개의 엔비디아 하이 엔드 블랙웰 AI 칩을 포함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확산의 핵심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어떤 국가의 기술이 가장 많이 사용될지를 결정할 수 있는 주요 계약들을 체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 심화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