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는 반박 "근거없는 주장…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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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 주정부는 해당 회사들이 타이레놀 복용으로 자폐증·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이 출산 가능성을 유발할 수 있는 연관관계를 소비자에게 고의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켄뷰에 대해서는 존슨앤드존슨이 타이레놀과 관련한 법적 책임에서 면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고 비판했다. 주 정부 차원에서 타이레놀 논란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주정부는 존슨앤드존슨과 켄뷰가 텍사스주에서 타이레놀과 관련된 어떤 불공정한 거래 관행에도 관여하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과 타이레놀이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안전하다는 내용의 마케팅 및 광고를 자료 파기하도록 명령할 것 그리고 이와 관련해 텍사스주 소비자보호법(DTPA) 위반 건당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벌금을 주정부에 납부하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문제 삼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타이레놀이 자폐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현지 의료 단체들은 타이레놀이 임산부 고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고 필요한 상황에도 복용하지 않으면 아기와 산모의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자폐증 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주도한 켄 팩스턴 텍사스 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형 제약회사가 국민을 독살한 데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켄뷰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에 맞서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의 안정성을 인정하는 전 세계 의료진과 굳건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수년 전 소비자 건강사업을 매각했다"며 "타이레놀을 포함한 일반 의약품 판매 관련한 권리와 책임은 켄뷰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산부는 타이레놀 복용을 하지 말라"고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