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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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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0. 30. 10:43

단순한 칩 제조업체 넘어 '산업 창조자'
자료=뉴욕증권거래소/그래픽=박종규 기자
인공지능(AI) 붐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100조 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뛴 20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 5조 30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의 기업 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지난 7월 4조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달성한 새로운 이정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넘어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영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이자 개인 투자 플랫폼인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주식 분석가 맷 브리츠먼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이정표를 넘어선 선언이며, 엔비디아가 단순한 칩 제조업체에서 '산업 창조자'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기회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AI 테마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과 루빈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그간 꾸준히 제기된 AI 버블설을 일축했다.

엔비디아가 AI 경쟁에서 확실한 선두주자이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도 최근 몇 달 동안 시총 4조 달러에 도달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랠리가 끊임없는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고 말하지만, 일부는 기업 가치 평가가 과열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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