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도쿄돔서 일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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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 평가전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이번 시리즈를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답답했던 타선이 이날 폭발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체코 선발 토마시 온드라의 느린 공에 고전하다가 3회초 공격에서 겨우 선취점을 얻었다. 안현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4회엔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도루, 김성윤의 기습 번트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신민재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5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서현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적시타를 맞아 체코에게 2-1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6회 조형우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상대 실책에 이어 연속 볼넷과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 등이 이어지며 6-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이재원이 중월 투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소나기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10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김성윤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민석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전날 17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투수진은 이날도 9개의 탈삼진을 합작했다.
비교적 전력이 약한 체코를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한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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