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믿고 찾을 수 있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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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실적은 누적 7924호로 집계됐다. 해당 농장은 축사 내 가축분뇨 관리 및 경관 개선 등 우수한 환경관리를 인정받은 곳으로 생산 축산물에 별도 지정마크도 부착할 수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사업은 지난 2017년 처음 실시됐다. 대상 축종은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말이며 올해 염소를 새로 추가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사업 시행 주체로 현장평가 및 홍보 등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은 가축사육 환경개선으로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축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농가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통해 악취저감 등으로 지역 주민과 공존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분뇨 적정 처리, 악취 저감, 조경, 농장 정리·정돈, 방역 등을 주로 평가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평가 과정에서 농장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점수 미달, 결격 사유 등 지정요건에 충족되지 않는 농가의 경우 재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최상위 인증농장인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까지 가능한 농장은 별도 컨설팅도 제공한다.
깨끗한 축산농장에 대한 인지도는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현황을 보면 2024년 7364호, 2023년 6452호, 2022년 5586호로 증가세가 꾸준히 나타나는 중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농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2030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만호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깨끗한 축산농장을 알리는 유통 활성화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에서 'THE 깨농' 브랜드를 출시했고, 세종시 '세종한우대왕' 브랜드 선포도 진행했다. 소비자가 깨끗한 축산농장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업계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는 "깨끗한 축산농장이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기본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난이도가 높은 인증으로 확장하기 위한 제도적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통해 농가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이나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 등 상위 단계 제도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끗한 축산농장은 국민들이 믿고 찾는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