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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인터넷 안 끊긴다…대한항공 계열 항공사 ‘스타링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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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2. 05. 09:58

아시아나·진에어 등 5개 항공사 모두 순차 적용
OTT, 게임, 대용량 파일 전송 이용 가능할 듯
대한항공 스타링크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진그룹 내 5개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한다. 스타링크는 기존 기내와이파이보다 속도가 월등히 빨라 지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5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통합,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을 앞두고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 서비스로 2시간 이내 단거리는 5.95달러, 장거리 비행 전체시간을 이용하려면 20.95달러로 책정돼 있다.

스타링크 이용 요금과 관련해 회사 측은 "아직 서비스 운영 및 정책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고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도입 시점은 이르면 내년 3분기 이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운항 기종인 보잉 777-300ER,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에 해당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합 이후인 오는 2027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도입을 완료한다. 진에어는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보잉 737-8 기종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우선 도입할 기종을 검토 중이다.

이번 도입으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기내 인터넷을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는 8000개가 넘는 다수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기내 와이파이는 속도가 느렸지만, 스타링크를 이용하면 OTT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및 쇼핑, 뉴스 시청, 메신저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도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인터넷 혁신으로 한진그룹 소속 FSC와 LCC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하늘에서도 빠르고 끊김없는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기내 여행 경험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라는 위상에 걸맞게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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