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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 나서나…내부 검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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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05. 10:36

동원그룹 CI (1)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3년 하림그룹과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동원그룹은 인수 의지를 접지 않고 내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HMM 관련 현황을 점검하는 실무 모임을 진행했다. 동원은 지난 2023년 HMM 1차 매각 당시 약 6조2000억원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하림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만큼 HMM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2023년 인수전 참여 경험이 있어 HMM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매각 일정, 조건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TF 보다는 실무자들이 최근현황을 공유하는 스터디 모임 수준"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서 HMM의 부산 이전 관련 논의가 나오는 등 상황 변화가 있어 내부적으로 현황을 점검했다"며 "매각 여부와 시점이 모두 미정인 만큼 구체적인 검토가 불가능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원그룹은 2023년 HMM 민영화 추진 당시 하림그룹과 경쟁했으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해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약 6조4000억원 규모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후 답보 상태에 놓였다. 현재 한국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 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정부는 여전히 민영화를 목표로 새 인수 후보 탐색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잠했던 인수전은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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