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관련 합의도 할 것…유엔과도 협의 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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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 동안에 해온 준비를 공유하고 한미가 앞으로 어디로 나가야 할 지 가늠해 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팩트시트 후속조치에 관한 협의', '한반도 평화에 관한 합의'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 실장은 "팩트시트가 만들어진지 한 달 여가 됐다. 그동안 우리 쪽에서 TF를 결성할 준비를 해왔다"며 "그런데 사안이 농축재처리, 핵잠, 조선 등 비중이 큰 사안들이고 여러 부서가 관련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한미 양측 간에 오교 안보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 차원에서 대화를 함으로써 실무선에 후속협의를 촉진하는 추동력을 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 실장은 "그동안 한일관계, 한미일관계에 대해서 많은 진전을 봤고 한중간에도 관계복원 진전이 있었다"며 "이 성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논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역할 조정을 어떻게 추진해나가고 어떤 방안을 공조하는게 좋을지 세부 협의하는 제 좋겠다"며 "그렇게 해서 북한을 대화 과정에, 또 긴장완화 과정에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핵잠 건조 등 미국과 실무협의가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쪽에서는 국방부에서 주로 그 일을 맡게 된다"며 "미측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핵잠을 추진하려면 법적 절차도 필요하다"며 "의회 관련 사항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항도 짚어보겠다.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야 법적 기초가 생겨난다. 그걸 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북미, 남북 대화도 이번 미국 출장에서 논의될 수 있냐는 질문에 위 실장은 "여러 가지 얘기를 해볼텐데 우선 미국 측하고 협의를 해보고자 한다. 유엔에도 협의를 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대북정책을 두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불협화음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는 있지만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조율하고 있다"며 "정부가 원보이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한미 외교당국이 추진하는 정책 협의체에 불참하고, 미국 측과 별도로 대북정책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주요 고위급 실무자들과 한미 팩트시트 후속조치, 북한 관련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