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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박미선, 건강식품 공구 논란 사과…“불편했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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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5. 12. 22. 15:26

박미선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박미선이 암투병 중 건강식품 공동 구매를 진행한 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박미선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박미선은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습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신중하겠다”라며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20일 블루베리 관련 건강식품 공동 구매 글을 올렸다. 박미선은 당시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근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또 “나도 많이 챙겨 먹은 제품”이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유방암에 베리류 안 좋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판매해야 뒤탈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박미선이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공감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투병 중에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박미선은 “다들 걱정해 주시고, 꾸짖어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 잘 챙기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공동 구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신 “환우들은 담당 의사와 꼭 상담하고 결정하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동구매를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박미선은 공동구매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항암을 시작하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현재는 항암 치료를 마치고 약물 치료 중이며, 치료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왔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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