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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오늘부터 개혁입법 슈퍼위크…통일교 특검, 못받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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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22. 09:44

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법·정통망법 처리 입장 확인
"통일교 특검, 與 연루자 포함해 밝힌다면 못 할 것 없어"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YONHAP NO-300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늘부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개혁 입법 슈퍼위크'를 힘차게 시작한다"며 국민의힘 측의 '통일교 특검' 요구에 대해서도 "못 받을 것 없다"고 전향적인 수용 입장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상정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입김을 최대한 차단하고, 추천위를 법원 내부 인사들로 구성해 사보타지(태업)를 통한 재판부 무력화 우려를 없앤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축구 선수는 상대방의 태클조차 피하고 골을 넣는다"며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청산 방해 책동을 뚫고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 완전한 청산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물리적 한계로 1월로 미뤄진 사법개혁안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허위조작정보 근절법) 처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법이 개정되면 사사로운 돈벌이와 재미를 위해 허위 정보를 무단 유통하는 무책임한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단순한 오인과 실수에 대한 과도한 제한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종합 특검'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정 대표는 "오는 28일 김건희 특검이 종료됨과 동시에 곧바로 입법화에 나서겠다"며 "채 해병 사건의 구명 로비 의혹, 김 여사의 양평 고속도로 및 공천 비리 의혹, 그리고 12·3 내란의 최초 기획자와 공모자 등을 밝혀내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이 요구해 온 '통일교 특검'에 대해 "당초 종합 특검의 취지와 맞지 않아 불가하다고 했으나,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시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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