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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노동청, ‘신안산선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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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12. 30. 10:59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인력 50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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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차량 위를 철근들이 뒤덮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검찰, 노동청 등 수사 당국이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오전 9시께부터 신인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등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50여명이 투입됐다.

수사당국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낙하물 충돌과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이행 등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원하청 간 도급 관계와 작업 방법, 안전관리 체계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수사도 진행된다.

수사당국은 이후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조치 계획, 대응, 관리·감독 실태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포스코이앤씨가 진행하는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에서는 철근 다발이 무너져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하청업체 소속 펌프카 기사 1명이 사망했다. 숨진 노동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서울경찰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산하 서울남부지청이 수사에 나섰고 서울남부지검이 법리 적용 등을 중심으로 지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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