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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 아파트 월세 지수 역대 최고…전세난에 ‘월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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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1. 06. 14:09

KB부동산 조사…작년 12월 95㎡형 이하 월세지수 131.2
월셋값 늘고, 월세 거래 비중도 커져
실거주 의무에 '갭투자' 불가로 전세 매물 자취 감춰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전경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중형 아파트 월세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막히자 전세 매물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31.2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전용면적 95.86㎡형 이하 중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월세 상승 흐름은 실거래 가격에도 반영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1월 134만3000원에서 12월 147만6000원으로 1년 새 10만원 이상 올랐다.

정부의 대출 및 실거래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동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렇다 보니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1월 전국 주택 월세 거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p) 늘어난 62.7%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도 47.9%로 3.7%p 증가했고, 비(非)아파트 월세 비중은 76.2%까지 커졌다.

당분간 월셋값 상승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1만6412가구로 예상돼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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