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5월까지 내부개혁안' 마련
대왕고래 승진인사 두고도 질책…차관 "굉장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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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김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 제4차 업무보고'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작년 내내 이슈였는데, 올해 5월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가"라며 "내부 리더십 문제부터 개혁하라"고 밝혔다. 이날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직무대행은 "1월 자체 조직진단, 2월 외부 전문가 검토, 3월 이사장 부임 이후 5월 중 혁신계획안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5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 당장 필요한 개혁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최 대행은 "종료된 개발사업과 매각된 사업들이 있어 이에 대한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외부 환경인 유가 변화에 따른 재무계획도 검토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나온 대왕고래 프로젝트 담당 임원 등의 승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장관이 직접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지시했고,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대왕고래 사업 담당자들이 인센티브를 받고 승진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사업 과정에 대한 의구심과 문제 제기가 있는데도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대행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기에 관련된 사람들은 그에 맞는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며 "지난해 평가는 2024년도까지의 자료이기 때문에, 시추가 시작되고 시추가 마무리된 시점이라 그 때까지의 성과를 평가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문 차관도 강하게 질책했다. 문 차관은 "대왕고래 실패 여부와 별개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진행 절차나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사안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KPI(주요 성과지표)에 따라 진행했다라는 답변은, 상당히 아쉽다. 결국 KPI를 정한 것도 석유공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KPI를 정한 것도, 정해진 대로 한 것도 석유공사인 셈"이라며 "굉장한 유감이다. 조직 개혁안 역시 '조직 진단에 따라서 추진하겠다, 공익감사 결과에 따라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석유공사에 '국민 신뢰성'을 지적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엑손모빌 등 주요 메이저 석유 기업들의 배럴당 생산원가는 6.7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배럴당 17달러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보다 비싼 생산 원가를 지불한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공감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앞선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했던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사업에 대해 "생산원가를 계산해봤느냐"고 수차례 물었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최 대행의 답변에, 이 대통령은 "그러면 (사업 자체를) 안 해야 했던 것 아닌가. 변수가 많아 개발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업에 수천억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느냐"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