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철인중대 선발경기 열려…고무보트 페들링·오리발 헤엄 등 기량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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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내려온 한파에도 SSU대원들은 이날 오전 반팔티에 반바지만 착의한 채 연병장으로 나섰다.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이 매섭게 불어대 살갗은 빨갛게 얼어붙었지만 대원들의 열정을 한치에 흐트러짐 없었다.
SSU 소속 심해잠수사 70여명은 이날 오전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철인중대 선발경기' 2일차를 맞아 더욱 결의를 다졌다. 철인중대 선발경기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3개 중대원들이 철인중대 선발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매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훈련이다. 2022년 혹한기 내한훈련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진행되고 있다.
SSU 대원들의 철인중대 선발경기는 이날 '중대별 팀워크 평가'가 진행됐다. SSU 대원들은 16개 동작으로 구성된 SSU 특수체조를 시작으로 단체 달리기, 고무보트 패들링, 오리발 바다 수영 등 3개 종목에 대한 중대별 기록경쟁을 벌였다. 단체달리기부터 전 종목이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협동심이 발휘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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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체달리기 이후 SSU 대원들은 잠수수트를 입고 차가운 바다로 향했다. 이날 진해 앞바다 수온은 6도로, 사람이 1시간 동안 빠져있다면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SSU 대원들은 거침없이 검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고무보트(CRRC)를 타고 2.5㎞ 먼 바다까지 세찬 바람과 파도를 헤쳐 나아갔다. 다시 군항으로 돌아온 대원들은 이번엔 오리발을 착용하고 파도에 몸을 실었다. 차가운 물살이 온 몸을 휘감았지만 이들은 물살을 가르며 1㎞를 헤엄쳐 전진했다.
박영남 해군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중령)은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혹한기 작전 환경에서도 즉각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쉼 없는 담금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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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난구조전대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해상공작대로 창설됐다. 이후 해상 인명구조, 침몰 선박 수색 및 인양, 조난 수상함·잠수함 구조 등 국가적 차원의 해양 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에도 SSU는 미 해군 잠수사들도 거부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잠수를 강행해 천안함을 인양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 차례 무리한 잠수를 단행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