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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원년 흑자전환 에임드바이오…ADC 기술이전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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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2. 08. 15:12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
ADC 기술이전 확대가 실적 견인
제약·의료기관과 협업 이력 주목
올해 임상 단계 진입 파이프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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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지난 연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임드바이오가 상장 첫해부터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이전의 연이은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과의 협업 경험이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가운데 흑자 전환을 이룬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206억원으로, 전년 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장 이후 연구개발비 증가로 적자를 이어가는 바이오텍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 첫해부터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ADC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 확대가 꼽힌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6개 ADC 파이프라인 가운데 절반이 글로벌·국내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연결된 상태다. 방광암 치료제 'AMB302'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이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마일스톤을 포함한 누적 계약 규모는 최대 3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 계약은 단일 ADC 후보물질 기준으로도 비교적 큰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의 기술력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고객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던 배경에는 임상 현장과 연계된 연구개발 경험이 꼽힌다. 회사의 자체 플랫폼 'P-ADC'는 실제 환자 유래 모델을 활용해 ADC 타깃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창업자인 남도현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축적한 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유래 데이터를 연구개발 과정에 활용해 왔다.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임상 데이터와 특허를 신약 개발에 적용한 점이 기술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회사는 매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ADC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업계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행사에는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ADC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가 참여한 바이오 투자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점도 에임드바이오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에임드바이오는 2023년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CDO(위탁개발) 사업과 관련해 표준화된 개발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에임드바이오의 기술을 검토·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ADC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기술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개발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AMB302'의 임상 1상 결과를 연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SK플라즈마와 공동 개발중인 'AMB303'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한 비공개 후보물질 역시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ADC 파이프라인 공개와 전임상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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