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中 경제 반전 계기 될 듯
중일 관계 최악에 韓 반사이익 전기
한중 역대급 실적 기록의 춘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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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진짜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역대 최대인 연 인원 95억명의 인구가 이동을 하면서 불러올 내수 진작 효과가 무엇보다 가공할 수준에 이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9%로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는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는 경제 당국의 의지도 대단하다. 2월을 아예 '춘제 문화관광 소비의 달'로 지정한 후 3억6000만 위안·763억2000만 원) 규모의 소비 쿠폰과 다양한 할인 혜택 제공을 통한 소비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는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신에너지차와 스마트 폰 등 디지털 제품, 에너지 효율 가전 구매 시 지급하는 15%대의 보조금 지원까지 감안할 경우 당국의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시민 쩌우싱추(鄒興秋) 씨가 "올해 춘제 특수는 폭발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보조금을 투하한다고 해도 좋을 만큼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와 주변 지인들도 소비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들떠 있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기업들의 행보 역시 주목을 요한다. 직원들에 대한 추가 특별 휴가와 상여금 지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금 혜택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예컨대 텅쉰(騰訊·텐센트)을 비롯한 I 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상당수 기업들은 추가 휴가 일수와 상여금 액수를 예년보다 평균 10% 전후 더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화웨이(華爲) 같은 경우는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ICT 제품들의 가격을 최대 1500 위안 전후 할인한 가격에 이달 들어서자마자 이미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부 경쟁 업체들 역시 따라하기 행보를 보이고도 하다. 업계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런 할인 행사는 반응이 좋을 경우 내달 초까지 약 1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최소 약 25만명의 중국인들을 맞이할 한국도 춘제 특수에 후끈거리고 있다. 예컨대 한때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성지였던 신라, 롯데백화점 등은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이미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대표적인 K굿즈로 급작스럽게 주목 대상이 된 국립중앙박물관은 '뮷즈(MU:Z)'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13일부터 3월 3일까지 장장 20여일 동안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기업들에 대한 측면 지원의 부채질을 통해 유커들이 불러올 특수 바람을 최대화시키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현재 중일 관계는 사상 최악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일본으로 갈 유커들의 상당수가 이제 목적지를 바꿔 한국행에 나서는 것은 상식일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가능성은 너무나도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중 양국 모두가 이번 춘제에 역대급 특수를 누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