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라이칭더 臺 총통, 日과 필리핀도 위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201000486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2. 12. 22:55

대만이 中에 병합될 경우
AFP와 인터뷰서 주장
국방 예산 확대 필요성도 강조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중국이 만약 대만을 병합한다면 다음으로는 일본과 필리핀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lip20260212224939
라이칭더 대만 총통. AF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병합할 경우 일본과 필리핀도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이샤다오바오(海峽導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청사에서 AFP와 인터뷰를 갖고 "대만이 중국에 병합된다면 중국의 팽창주의적 야심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으로 위협을 받을 국가는 일본, 필리핀, 인도태평양의 다른 국가들이다. 그 여파는 결국 미주와 유럽까지 닿을 것"이라고 주장한 후 "어떤 한 국가의 상황은 불가피하게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방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라이 총통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무기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국민당을 필두로 하는 야권의 반발로 국방 예산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항상 중국의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에 좋은 날은 단 하루도 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의 자위 의지와 인도태평양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 특별 국방예산을 제안했다"면서 "우리의 경제 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이 예산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외에 오는 4월 초 성사될 것으로 알려진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대화와 협력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4일 통화하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은 대만을 지지할 것이다. 미국이 중국과 어떤 논의에서도 대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경쟁의 맥락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해서든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 중국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