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도 지목…"해협 석유 90% 가져가면서 왜 우리가 관리하나"
"마크롱, 전쟁 끝난 뒤 합류"...나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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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주한미군(USFK) 주둔을 언급했다. 대(對)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시점에 동맹 비용 분담을 압박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 오찬장 작심 발언…"한국이 하게 두자, 왜 우리가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이 하게 두자(Let South Korea do it)"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해협에서 석유의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 도대체 우리가 왜 그 일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파병 비협조국에 해협 관리 의무를 직접 귀속시키는 방식으로 동맹 분담을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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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비판의 근거로 주한미군 주둔을 들었다. 그는 "우리는 험지에, 핵 무력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은 약 2만8500명 수준이다. 핵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잠재적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음에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 나토도 '종이호랑이' 직격…영·프 정상 발언 재연하며 맹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병 요청에 "전쟁이 끝난 뒤에 합류할 수 있다"고 답했다며 "그게 전쟁이 끝난 뒤에 필요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서도 "오래된 낡은 항공모함 두 척을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팀에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며 비꼬았다. 그는 "나토는 진짜가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나토는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