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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러시아, NATO 단결 시험 위해 제한적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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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8. 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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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연안국·폴란드 주요 대상지로 거론
최근 수년간 NATO 국가 영공·영토 침범
Germany Airport Disruption
독일 슈케우디츠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드론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날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북쪽 활주로를 따라 경찰 차량들이 보인다./AP 연합
미국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결속력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 회원국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보 평가에는 사이버 공격부터 소규모 국경 침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NATO 헌장 제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집단 대응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해당 조항의 작동 의지를 시험하는 한편, 동맹 차원의 즉각적인 군사 반격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에서 도발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발트 연안 국가나 폴란드가 주요 도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및 NATO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퇴로 명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마틴 오도넬 NATO 선임 군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고 있으며, 억제와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NATO 국가 영공·영토를 침범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격하던 중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루마니아의 한 아파트 건물에 충돌해 2명이 다쳤다. 지난해 9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여러 대의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NATO 전투기들이 출동해 추락시킨 바 있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도 군용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발견되며 독일 정부가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드론이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CNN에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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