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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마저 제패, 여자 테니스 리바키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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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9.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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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결승서 사발렌카 꺾고 우승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
카자흐스탄 선수 최초 세계 1위 예약
US OPEN TENNIS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 UPI 연합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이 예정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2위)가 현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2026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1(6-4 5-7 6-2)로 눌렀다. 이로써 리바키나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 이어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중 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윔블던을 포함해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앞서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음 주 랭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된 리바키나는 이번 우승으로 사발렌카와의 여자 테니스 최강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상대전적에서는 8승 10패로 격차를 좁혔다. 리바키나는 우승 상금으로 550만 달러(약 74억원)를 받는다.

리바키나는 우승 직후 "이번 대회에 오면서 이런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부상 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든 것이 내게 유리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와 2세트까지 혈전을 벌였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의 백핸드를 파고들며 기세를 올렸고, 사발렌카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브레이크해 1세트를 따냈다.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6-5까지 맞선 팽팽한 접전에서 사발렌카는 리바키나 서브 게임을 절묘한 패싱샷으로 가져오며 2세트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는 승부가 비교적 일찍 갈렸다. 리바키나가 사발렌카의 3·4번째 서브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리바키나는 서브에이스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24년 10월부터 약 2년간 세계 1위를 지켜온 사발렌카는 1위 자리를 리바키나에 내주게 된 것에 이어 US오픈 3연패에도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녀 호주오픈, 2024년과 2025년 US오픈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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