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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가 그리는 ‘무인 전장’…2035년 완전자율체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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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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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스멧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별 무인차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유·무인 무기체계가 함께 움직이는 '무인 전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선정된 '아리온스멧'을 비롯해 '그룬트(GRUNT)',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THeMIS)',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 소형 UGV 라인업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역할의 무인체계를 하나의 전투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전장에서는 이들 무인체계가 병사와 함께 움직이며 감시·정찰과 물자수송, 부상병 후송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임무를 대신한다. 대표적으로 아리온스멧은 GPS와 카메라·라이다(LiDAR) 등을 활용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거나 앞서가는 병사와 차량을 따라 움직일 수 있다. 최대 450㎏의 물자를 운반할 수 있으며 원격조종과 자율주행을 병행해 위험지역에 병력보다 먼저 투입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개별 무인 플랫폼의 자율화 수준을 끌어올려 오는 2035년 '완전자율 임무수행' 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박매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연구소 유무인복합연구센터장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완전자율 임무수행 목표를 기존 204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앞당겼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UGV 공통플랫폼을 확보한 뒤 인지·판단·결심이 가능한 무인 자율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피지컬 AI' 자율화 기술을 적용하고, 향후에는 단일 무기체계를 넘어 여러 플랫폼을 연계한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군집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UM-T는 유인 전력과 다수의 무인체계를 연계해 하나의 팀처럼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5월 루마니아에서 무인차량과 드론, 유인 장갑차를 연계한 MUM-T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무인체계가 위험지역에 먼저 투입돼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유인 장갑차가 후방에서 병력 수송과 화력 지원을 맡는 형태의 작전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내년 3월에는 국내에서 유·무인 플랫폼을 연계한 대규모 MUM-T 솔루션 시연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만 완전자율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실제 야전 데이터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박 센터장은 "AI 정확도는 현재 95%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이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군에서도 관련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실제 야전에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이를 위한 전용 시험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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