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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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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기사승인 2009. 11.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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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통해 아랍의 진실을 보길"
"제 소설을 통해 한국 독자들이 아랍의 진실한 모습을 이해하게 됐으면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여성 소설가 사하르 칼리파(68ㆍ사진/연합)가 대표 장편소설 '유산'(아시아 펴냄)의 국내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칼리파는 "기대도 못했는데 '가시선인장'에 이어 '유산'까지 한국에 번역된 것이 놀랍고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사람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어서 팔레스타인이라고 대답했더니 자꾸만 파키스탄이냐고 되물었다. 이것이 내 나라 팔레스타인의 현실인 것 같다"면서 "단지 국가 간의 대화만이 아랍을 이해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랍 사회의 내부 모습을 내부 사람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내 소설이야말로 아랍의 현주소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나블로스에서 태어난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민족해방'과 '여성해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작가다.

칼리파는 작품이 전세계 17개국에 번역되고 나기브 마푸즈상 등 유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팔레스타인 대표 작가다.

송경숙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이번에 소개된 '유산'은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자이나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칼리파는 "'유산'은 여러 해에 걸쳐 쓴 노작"이라며 "이 소설을 통해 아랍과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넓은 의미에서 규명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보다 현실적인 시각에서 분석해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유산'은 첫 출간 후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됐는데 작가는 "이 소설이 아랍세계와 소통하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칼리파는 점령지 팔레스타인의 민족인데다, 가부장적인 아랍 문화권의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 속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중의 억압이 나에게는 이중의 책임을 부여한 것 같다"며 "작가로서, 또 여자로서 팔레스타인 사회의 억압 구조를 강하게 느끼고 이를 소설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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