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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18일동안 뭐했나

김길태 18일동안 뭐했나

기사승인 2010. 03.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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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가 고향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김길태는 10일 오후 3시께 양부모가 사는 집 부근인 부산 사상구 삼락동 덕포시장 내의 한 빌라 앞 노상에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은 휴대전화와 운전을 못하는 김길태는 사상구 일대에서 줄곧 거주하며 범행을 저질러 온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사상구 일대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왔다.


납치서 살해까지

김길태는 이양이 홍모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오후 7시07분부터 오빠(15)가 귀가한 오후 9시 사이 이양의 집 다락방 창문을 통해 침입. 이양의 집 다락방과 세면장 바닥에서 네 번째 빈집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발자국을 남겨 용의자로 의심됐다. 이후 김길태는 이양을 위협 40m 떨어진 폐가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김길태는 이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사람들이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 옆집 물탱크 속에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길태 뻔뻔한 결백

2월25일 김길태는 덕포시장 인근 아버지의 집에 들렀다가 경찰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용의자로 지목된 뒤 행적

경찰이 김길태를 용의자로 지목한 2월 28일. 김길태는 사상구 주례동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주점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길태는 친구에게 “나는 범인이 아닌데 경찰이 나를 쫒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된건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이후 김길태의 친구는 형사에게 신고했고 김길태는 공중전화에서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백을 또 다시 주장하는 등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길태의 도주

이후 김길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일. 이양의 집에서 불과 200m 떨어진 폐가에서 잠을 자고 있던 김길태는 경찰이 비춘 플래시 불빛을 본 후 반대편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도주 당시 미처 들고가지 못한 가방에는 뿔테안경, 휴대폰 2대가 발견됐다.


이양의 시신발견

지난 6일 오후 9시23분. 이양이 실종 11일만에 사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이양의 집에서 40m 떨어진 빈 물탱크 안에 있었다.


김길태 드디어 검거
10일 오후 3시. 김길태는 양부모가 사는 집 부근인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에서 경찰에 감거됐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덕포 시장 주변에서 불심 검문을 하던 중 도주하는 김길태를 격투 끝에 붙잡았다. 김길태의 검거는 이양 실종 15일, 김길태 공개수배 12일, 이양 시신발견 5일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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