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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중국경제 용트림 3제, 한국경제 비상

(이슈플러스)중국경제 용트림 3제, 한국경제 비상

기사승인 2010. 06. 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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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완시대’ 개막, 선물시장 위협, 자동차시장 약진
김종훈 기자] 중국이 대만과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고, 지난 4월 개장한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한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과 대만은 29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정식 서명, ‘하나의 시장’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ECFA는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를 통해 중국과 대만은 장기적으로 단일 경제공동체로 통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시장 ‘차이완’의 출범은 한국으로선 환영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대상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대만이 ECFA를 통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관세 등 각종 특혜를 누리게 됨으로써, 경쟁자인 한국은 그만큼 불리한 입장에서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남겼다.
하지만 ECFA가 발효되면 한국 제품들은 중국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만에 내줘야 하는 ‘비상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배승빈 연구원은 "ECFA가 발효되면 조기 자유화대상 품목인 기계 석유화학 방직 전자 자동차 등 5대 산업품목에서 대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4년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해 지난 4월 개장한 CSI300 선물시장이 개장 첫날부터 5만 계약 가량의 거래량과 508억 위안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3개월도 못돼 하루 평균 50만 계약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경쟁상대로 급부상, 국내 지수선물시장의 유동성 감소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 CSI300 시장에 현재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 규제 완화 혹은 해제 시에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돼, 국내 선물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상당수 중국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업체인 절강 지리자동차는 최근 미국 포드사에게서 스웨덴의 자동차브랜드인 볼보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상하이자동차는 우리돈 1조7000억원의 대규모 증자를 통해 조달한 거대 자금을 독자브랜드 및 기술 개발 등에 투입,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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