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카멜레온 같이 변신해온 박해일은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윤재근)를 통해 이번에는 불량끼 넘치는 밑바닥 인생을 연기했다.
박해일이 맡은 역할 '휘도'의 직업은 논현동 선수촌의 속칭 ‘콜떼기’. ‘콜떼기’는 최고급 승용차를 빌려 술집 아가씨들을 상대로 무허가 택시영업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속어다.
그는 자주색 삼선 츄리닝을 입고 담배를 물고 건들거리는가하면 거침없는 욕설과 몸을 사리지 않는 주먹다짐으로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한편 '심장이 뛴다'는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포기할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대결을 펼치는 두 남녀가 펼치는 강렬한 드라마로 김윤진은 심장병에 걸린 딸을 둔 엄마 연희를, 박해일은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김윤진과 맞서게 되는 양아치 아들 휘도를 연기한다. 영화는 2011년 1월 6일 개봉한다.